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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 크림빵' 디저트에 빠진 백화점

  • 2015.01.27(화) 17:05

현대百·롯데百, 크림빵 '핫텐도' 입점
"단맛으로 스트레스·불안감 달래"

▲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크림빵으로 유명한 일본 '핫텐도' 매장을 선보인다.

백화점들이 디저트에 푹 빠졌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30일 일본 크림빵 '핫텐도' 매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핫텐도는 1933년 문을 연 일본 크림빵 전문 브랜드다. '차갑게 먹는 빵'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과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국내 백화점들은 핫텐도 유치를 위해 입점협의와 계약, 통관물량 확보 등을 여러달 공을 들였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 목동점에 추가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최혜민 현대백화점 조리식품 바이어는 "핫텐도 크림빵은 만들어진 당일 일본에서 배송돼 식약처의 정밀검사를 받고 판매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이번 핫텐도를 시작으로 프랑스, 일본 등에서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해 본점에 '디저트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찌감치 '파파버블', '타르틴', '빌리엔젤', '몽슈슈' 등을 강남점에 입점시키며 디저트 판매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는 본점 푸드마켓 리뉴얼과 함께 '오뗄두스', '라몽떼' 등을 들여왔다.

 

AK플라자는 분당점에 '제멜로', '마리앤마사', '장복용과자공방'을 오픈하는 등 지역의 숨은 디저트 브랜드 발굴에 적극적이다.

백화점들이 디저트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빵이나 케이크로 한끼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만원 안팎의 디저트를 통해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자들도 디저트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단맛으로 해결하려는 현대인의 심리적 요인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백화점뿐 아니라 편의점이나 온라인몰도 디저트 시장에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출시한 딸기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단숨에 아이스크림 판매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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