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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 퇴직금만 50억원, 임원 하는 이유있네

  • 2015.04.01(수) 09:30

경청호 현대百 부회장 유통업계 `톱`
허인철·심재일등 퇴직금만 10억 넘어
비리로 수감중인 CEO도 퇴직금 지급

경청호(62) 현대백화점그룹 전 부회장이 유통업계에서 연봉 톱(TOP)에 올랐다. 경 전 부회장이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받은 보수는 49억9200만원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38억9700만원)보다 10억원 이상 많았다.


경 전 부회장이 5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비결은 퇴직금에 있었다. 지난해 2월 약 40년간 몸담은 현대백화점그룹을 떠나면서 그가 받은 퇴직금은 47억4800만원. 퇴직할 당시 월평균 임금에 근무기간을 곱해 나온 금액이다.

경 전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산역사였다. 청주대(71학번)를 졸업한 뒤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그의 대학 후배(73학번)다.

경 전 부회장은 직장생활 중 가장 큰 보람으로 회사가 든든한 반석 위에 서고, 역량있는 후배들이 많아진 것을 들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전직장인 이마트에서 24억41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그가 퇴직금으로 받은 돈(19억9800만원)도 포함된다. 허 부회장은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신세계가 삼성그룹에서 공식 계열분리된 1997년 신세계로 넘어와 그룹의 안살림(재무)을 챙겼다.

심재일 에브리데이리테일 전 대표도 지난해 퇴직금(11억9700만원)을 포함해 총 15억9900만원을 받았다.

현재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수감중인 신헌 롯데백화점 전 사장은 지난해 19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는 퇴직금 17억9600만원이 포함돼있다. 퇴직금 덕분에 신 전 사장은 지난해 롯데백화점으로부터 신동빈 회장(15억5500만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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