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은 슈퍼마트 전담 택배사를 두고 주문상품을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슈퍼배송'을 시작한다. 또 슈퍼마트 전용콜센터를 통해 주문취소와 동시에 환불해주는 '슈퍼환불' 제도를 시행한다. |
'쿠팡에 로켓배송 있다면 티몬에는 슈퍼마트 있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생필품 전용 쇼핑몰인 '슈퍼마트'에 승부수를 걸었다.
티몬은 슈퍼마트의 상품을 주문 후 24시간 내 배송하는 '슈퍼배송'을 시작하고, 전용콜센터를 구축해 '슈퍼환불' 제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슈퍼마트는 소비자들의 구매빈도가 높은 생수나 라면, 봉지커피 등 생필품 3000여종을 선정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공급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문을 열어 높은 매월 평균 5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몬은 여세를 몰아 슈퍼마트 상품을 전담하는 택배기사를 두고 24시간 이내 주문상품을 배송해주는 슈퍼배송을 시작했다.
우선 송파·강남·서초 3개구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연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지역 소비자들은 슈퍼마트에서 당일 새벽 5시 이전 주문하면 상품을 그날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티몬은 또 기존 고객센터와 별개로 슈퍼마트 전용콜센터를 구축해 배송과 반품, 환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로 했다. 슈퍼마트에서 구입한 상품이 배송 중 파손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소비자는 콜센터를 통해 반품신청과 동시에 구매대금을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구매를 취소한 소비자가 티몬에 택배를 보냈을 때 환불해주던 것을 전화 한 통으로 환불이 되게끔 바꾼 것이다.
티몬이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경쟁사인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것과 무관치않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맥스서밋 2015'에서 "쿠팡이 로켓 배송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처럼 티몬 역시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또 현재 3000여종인 슈퍼마트 상품을 연내 6000여종으로 늘리고, 실시간 가격비교 솔루션을 도입해 상시 최저가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유한익 티몬 핵심사업추진단장은 "모바일로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른 배송과 전문적인 고객상담, 기다리지 않는 취소환불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배송과 서비스를 고도화 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