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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찾아온 추위..유통업계 '화색'

  • 2015.10.29(목) 16:07

일교차 커지자 난방용품 매출 급증
겨울 추위 대비 할인행사·이벤트 봇물

(사진=홈플러스)

 

불쑥 찾아온 추위 덕에 난방용품 매출이 깜짝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나서자 유통업계는 모처럼 신이 났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난방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 난방용 가전제품 '불티'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하 전자랜드)은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판매가 전년 10월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전기매트와 전기장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난방 제품은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최근에는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온도조절 시스템이 탑재돼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자 가습기 판매량도 200% 뛰었다.

 

전자랜드 측은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용품 및 가습기 문의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부터 전 지점에 열풍기를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의 최근(지난 24일부터 5일간) 난방용 가전제품 매출액 역시 전 주(17~21일)에 비해  30% 늘었다. 특히 전기온풍기는 매출이 140% 증가했으며 전기히터도 매출이 110% 늘었다. 전기담요는 30%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 엄지족은 '소형' 찾아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서는 소형 난방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가 최근 일주일 간(지난 21~27일) 자사의 모바일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USB 손난로'는 전월 대비 300%, 발난로는 115% 늘었다. 온열 마우스 패드, 탁상용 온풍기 등 사무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방한·보온용품의 주요 구매자가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객들이 춥다고 느낄 때마다 필요한 제품을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기료 부담이 적고 사무실 등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 겨울 맞이 행사 '풍성'

 

소비자들의 월동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업체에서는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141개 점포에서 문풍지, 전기요, 가습기, 겨울침구, 의류 등 월동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미리 준비하는 겨울 방한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기히터, 전기담요, 가습기 등 20여 종의 제품을 선정해 4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 또 오는 31일까지 전기매트를 구매할 때 사용하던 전기담요·방석을 반납하면 3만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올 겨울 난방비 다운' 기획전을 열고 난방텐트, 온수매트, 보온병 등 방한·보온용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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