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5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홈쇼핑의 외형을 가늠할 수 있는 취급고는 7169억원으로 5.7%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 2분기 백수오 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와 메르스 여파에 따른 계절상품의 판매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23.8%, 당기순이익은 142억원으로 12.2% 각각 줄었다. 모바일 마케팅 비용과 송출수수료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전통적인 판매채널인 TV쇼핑 취급고가 4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했다. 인터넷쇼핑(모바일 제외) 취급고는 1074억원으로 19.6% 줄었다.
새로운 판매채널인 모바일쇼핑 취급고는 17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늘었지만 전분기에 견주면 9.2% 줄었다. 올해 3분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시장잠식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고도 전분기대비 7.7% 감소했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4분기 유통업 체감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여 홈쇼핑도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한 IT, 물류 투자를 토대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