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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비비고·햇반' CJ제일제당, 내수부진 뚫고 실적호전

  • 2015.11.06(금) 16:26

올들어 누적매출 6.1조, 전년비 12.5%↑

CJ제일제당이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됐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누계, 대한통운 제외)은 6조1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9% 증가했다.

회사측은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브랜드의 판매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2년 전부터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부문 매출이 3조19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해 올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 호조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증가했다. 회사측은 "최근 계속된 불황으로 국내 식품업계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바이오와 제약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1조6300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 사업부문은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신규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판매가 본격화되고 기존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생물자원부문 매출은 1조3199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 효과를 봤다.

다만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873억원으로 영업이익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외환이나 곡물거래와 관련한 파생상품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CJ대한통운이 기록한 외환 및 곡물파생상품 손실은 약 11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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