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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대항마 띄운 롯데마트, 색다른 가정간편식

  • 2015.12.29(화) 17:57

'요리하다' 브랜드 론칭, 반(半) 조리식품 앞세워
내후년까지 500개 상품 출시, 매출 1500억 목표

▲ 롯데마트는 오는 30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선보인다. 완제품 위주의 먹거리가 아닌 반조리 형태의 먹거리를 통해 '요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게 롯데마트의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이마트의 '피코크'에 맞서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 규동(일본식 덮밥)·왕만두·깐풍기 등 총 21종의 HMR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상품에는 '요리하다'라는 브랜드가 붙는다.

'요리하다'는 봉지를 뜯어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성품 형태의 상품도 있지만, 소비자가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함께 볶아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반(半)조리 형태의 상품도 20%를 차지한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반조리 형태의 상품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21개 상품을 시작으로 내년 200개, 내후년에는 500개까지 상품수를 늘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에서도 '요리하다'의 판매를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요리하다'는 이달 초 오픈한 창원시 양덕점과 더불어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라며 "지난 말에는 조직 개편도 단행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쿡방, 셰프 열풍 등에 힘입어 약 2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홈플러스는 '싱글즈 프라이드'를 앞세워 HMR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이마트는 피코크에 힘입어 올해들어 HMR 매출이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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