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한다.
하이마트는 닛산 자동차의 전기자동차 모델인 '리프(LEAF)' SL모델을 제주지역에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미래형 상품 시장을 선도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이날 삼성로 하이마트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운송장비 소매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승인했다.
앞서 하이마트는 지난 15일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뛰어들었다.
하이마트가 판매하는 닛산 리프는 2010년말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1만대를 기록한 전기자동차다. 5인승 모델로 한번 충전하면 132km 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마트는 닛산 코리아의 서울·제주 공식딜러인 '프리미어 오토모빌'을 통해 리프를 공급받는다.
판매가격은 51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그러나 환경부 보조금(1200만원)과 제주도의 전기차 보조금(700만원)을 감안하면 실구매가는 3280만원으로 떨어진다.
판매는 우선 제주지역의 하이마트 신제주점과 서귀포점에서 이뤄진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전체 전기자동차의 50%가 분포된 지역이다.
하병순 하이마트 생활부문장은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전기자동차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하게 돼 뜻깊다"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서 사업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