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블록형 PC’인 레보 빌드를 선보인다. (사진=롯데하이마트) |
원하는 기능을 조립하거나 분해할 수 있는 '블록형 PC'가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에이서의 '레보 빌드'를 하이마트 대치점, 잠실점, 월드타워점 등 3개 매장과 하이마트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레보 빌드는 도시락 형태의 정사각형 본체 위에 추가 블록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만든 소형 데스크톱 PC다. 본체만으로도 기본적인 문서 작성이나 영화 감상 등이 가능하며, 여기에 외장그래픽·오디오 등 사용자의 취향이나 필요에 맞는 블록을 추가로 선택하면 손쉽게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
도시락 크기(가로·세로 13.5cm, 높이 5.6cm)의 레보 빌드는 무게도 1kg 정도로 비교적 가벼워 휴대성을 높였다. 가격대는 20만~80만원 선이며 추가 블록의 가격은 10만원대다. 다른 브랜드 PC의 사양과 비슷하게 레보 빌드를 조립할 경우, 100만원대 초반의 비용이 들어, 일반적인 브랜드 PC 보다 20~3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가정용 PC 시장을 군림했던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PC 매출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5년 전체 PC 매출액 비중에서 23%를 차지했던 노트북과 태블릿 PC는 2010년 60%, 2015년 75%로 증가했다. 회사는 무선인터넷 사용 환경이 보편화된 것을 그 이유로 보고 있다.
이용철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기기팀장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거나 휴대하기 어려웠던 기존 데스크톱의 단점을 보완한 레보 빌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