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는 단순 판매시설이 아니다.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 이라는 의미에서의 스타(Star)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의 '필드'(Field)를 합친 말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사진)은 경기도 하남에 건립 중인 쇼핑 테마파크를 '스타필드'라고 직접 이름 지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자사 브랜드에 이름을 직접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스타필드의 기획 단계부터 각별히 애정을 쏟아왔다"고 전했다.
오는 9월에 오픈하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신세계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복합쇼핑몰이다.
정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기존의 쇼핑몰이 제품을 사거나 먹고 마시는데 한정돼 고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최대 4시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고객들이 이젠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 부회장의 생각이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이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 오랜시간 머문다고 봤다.
이에 '스타필드'는 각종 패션·명품 브랜드를 갖춘 백화점에 영화관, 스파, 키즈 테마파크 등 각종 즐길거리를 갖춰 고객들이 하루가량 머물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들의 하루치에 해당하는 동선을 고려한만큼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국내 쇼핑몰 중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층에 걸친 건물 연면적은 45만9498㎡(13만8900평) 수준으로, 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신세계 부산센텀시티점(41만7304㎡)을 넘어섰다.
정 부회장은 이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을 기획하기에 앞서 그룹내 역대 최대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기업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와 함께 합작사인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설립한 것이다. 신세계와 터브먼 아시아가 각각 51대 49로 지분을 투자했다. 회사 자본금 5500억원을 포함해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에는 총 1조원이 투입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고 생동감 넘치고 색다른 특별한 하루의 경험이 펼쳐지는 곳"이라며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
▲신세계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브랜드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브랜드는 향후 고양삼송, 인천청라 등에 건립될 쇼핑 테마파크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사진=신세계그룹) |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점포 위치는 서울 영동대교에서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구리∙남양주∙광주에서 승용차로 20~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