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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하노이에 베트남 표준점포 연다

  • 2016.04.26(화) 09:35

국내 양덕점 벤치마킹 '특화매장' 전진배치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지역에 베트남 12호점인 '고밥점'을 연다.

고밥점의 영업면적은 1만9273㎡(약5830평)로 빅씨, 꿉마트, 이마트 등 인근 경쟁사 점포에 비해 최대 2배 가량 넓다. 특히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마트의 베트남 1호점과는 반경 3km 떨어져 호치민시 최대상권인 고밥지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밥은 1㎢당 인구가 2만8000명으로 호치민시 평균보다 7배 많고, 소비지출 규모도 33% 높은 중산층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는 고밥점은 지난해말 롯데마트가 선보인 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을 본따 처음으로 베트남에 '특화 매장'이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원예용품 전문매장인 '그린 가든'을 비롯해 애완용품 전문매장 '애니멀 프렌즈', 자동차 및 오토바이 용품 전문매장 '모터 파크' 등 7개의 특화 매장이 고밥점에 자리잡았다. 또 소득이 높은 고밥 지역의 상권 특성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의 비중을 기존 5% 미만에서 30%대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베트남에 점포를 낼 때 이번 고밥점을 표준점포로 삼을 예정이다.

 

▲ 롯데마트가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여는 '고밥점' 조감도.


고밥점 1층에는 베트남의 인기 외식브랜드들이 입점하며, 패션잡화, 스포츠형 키즈 시설 등 다양한 임대 시설도 들어선다. 2층에는 인기 한국상품 300여종을 별도의 존으로 구성하고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국내 간편 먹거리 50여종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코너'를 함께 선보인다. 3층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퍼플렉스를 포함해 총 7개관, 15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올해 7월 오픈할 예정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밥점은 남사이공점 오픈 후 8년 간 베트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롯데마트의 최신 노하우가 담긴 점포"라며 "광역 유통망을 갖춘 국내 유일의 베트남 진출 유통업체로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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