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18일 서울 중구 명동에 시내면세점(명동점)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지 6개월만이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영업면적 1만5138㎡ (4580여평) 규모로 문을 연 명동점은 화장품과 고급시계, 보석 등 600여개의 브랜드를 갖췄다.
특히 면세점의 핵심상품인 화장품은 설화수, 후, 헤라 등 국산 화장품부터 수제향수 바이레도,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산타마리아 노벨라까지 총 2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화장품 브랜드가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계 브랜드는 오데마피게,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등 70여개가 입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반클리프앤아펠 등 글로벌 4대 명품 보석 브랜드가 문을 연다.
명동점은 면세점 내부에 벨기에 출신의 실험주의 작가 카스텐 휠러의 작품인 '거울로 꾸며진 회전그네(Mirror Carousel·사진)' 등 예술작품을 설치해 면세점이 문화공간 역할을 하도록 꾸몄다. 야외쉼터 형태의 스카이파크에도 조각가 김승환의 '유기체'와 존 배의 '기억의 강' 등 미술품을 전시했다.
명동점은 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전통 공예품과 한류스타 상품, 라인 프렌즈와 카카오 프렌즈 등 캐릭터 상품을 면세점 곳곳에 배치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에 신세계만의 창의적 스토리를 담은 혁신적 공간"이라며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는 물론 동북아 관광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