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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등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한 점포에서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겨울학기 문화센터 강좌 중 일부가 이미 마감됐다.
주부 수강생들이 몰리는 오전 11시와 오후 1~2시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결과로 저녁시간을 활용해 강의를 들으려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에 신청률이 높지 않았던 오후 8시, 오후 9시 강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저녁시간대 직장인 수강생이 몰리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오후 6시 이후 시작하는 강좌수를 확대하고 수강인원도 20% 늘렸다. 강의 주제도 재테크와 절세방안을 비롯해 카피라이터처럼 글쓰기, 가죽다이어리 만들기 등 직장인들이 선호할 만한 것으로 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장인들을 문화센터로 끌어들이려는 까닭은 문화센터 수강생들은 백화점의 단골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문화센터 회원은 월평균 8회 백화점을 방문하고, 연간 2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비중이 일반 고객보다 8배 가량 높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문화팀장은 "저녁 약속과 술자리가 줄고 있는 사회적 영향으로 이번 겨울학기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여러 강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고객층이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