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 등 국내 주요백화점들은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총 21일간 신년세일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백화점들은 통상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시작하던 세일을 이번에는 월요일로 앞당기고 세일기간도 2016년 신년세일에 비해 닷새를 늘렸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겨울 치고는 비교적 푹한 날씨 탓에 올해 11월과 12월 백화점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2016년 연말 매출부진으로 파트너사의 겨울 재고가 많아 신년세일을 맞아 할인율이 큰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총 950여개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특히 패딩과 다운점퍼 등 겨울상품 100만점을 준비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750돈 규모의 '황금알'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신세계는 세일 첫날 3만원 상당의 식료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대박백' 이벤트를 연다.
신세계 박순민 영업전략담당은 "이번 신년세일은 한해의 소비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소비심리를 일깨우기 위한 마케팅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