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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생산시설 2배로..세계시장 공략

  • 2016.08.03(수) 16:55

850억 들여 혈액제제 2공장 완공
해외 공장 완공되면 세계 5위로

[사진=녹십자]

 

녹십자가 수출물량 증가와 북미시장 진출에 대비해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2배로 증설했다.

녹십자는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PD2관'을 완공하고 시생산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혈액제제는 혈액의 액체성분인 혈장에서 면역이나 지혈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이다. 녹십자는 백신과 더불어 혈액제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14년 'PD2관'을 착공해 현재까지 약 850억원을 투자해왔다. 'PD 2관'의 혈장 처리능력은 기존 'PD1관'과 동일한 70만L(리터) 규모다. 이번 PD2관이 문을 열면서 오창공장의 혈장처리능력은 연간 최대 140만L(리터) 규모로 올라섰다.

향후 중국 공장(연간 30만L 규모)과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 공장(연간 100만L 규모) 건립이 마무리되면 녹십자는 총 270만L(리터) 규모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세계적인 혈액제제 생산기업인 샤이어(Shire), 글리폴리스(Grifols), CSL, 옥타파마(Octapharma)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오창공장 'PD2관'은 이달부터 3개월간의 시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캐나다 공장은 올 연말 완공해 오는 019년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진출이 임박해 생산능력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고부가가치를 내는 혈액제제 사업은 녹십자의 과거와 현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미래"라며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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