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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세제서 형광증백제 검출..롯데마트 자진회수

  • 2016.10.05(수) 18:42

롯데마트는 과일과 채소 등을 세척하는데 사용하는 자체브랜드(PB) 세제에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며 자진 회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롯데마트가 캐나다 세제연구소 '빕 숍 프로덕트'와 공동 개발한 '프라임엘 캐나다 23.4˚ 과일&야채 세제(사진)'로 올해 1월 생산돼 2월말부터 9월말까지 7개월간 총 1400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에선 흰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인 형광증백제가 발견됐다. 형광증백제는 의류 표백제나 화장지, 종이, 화장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사람이 섭취하는 과일·채소 세척제에선 검출돼선 안되는 성분이다.

롯데마트는 극미량이고 간단한 세척만으로 형광증백제가 씻겨 나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캐나다 제조공장으로 품질담당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고객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안전하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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