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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매일유업…식품회사 '지주사' 전환 러시

  • 2016.11.22(화) 17:42

22일 오리온·매일유업 기업분할 이사회 열어
올해 샘표·크라운 등 4개 식품사 지주사 전환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주회사로 전환했거나 추진중인 식품기업만 샘표식품, 크라운제과, 오리온, 매일유업 등 4곳에 이른다.

22일 오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안을 승인했다. 식품 제조·판매 사업회사인 오리온을 분할 설립하고, 존속법인을 오리온홀딩스로 전환하는 인적분할이다.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분할비율은 0.3420333 대 0.6579667.

아울러 오리온은 보통주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주식수는 현재 600만8299주에서 6008만2990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기업분할과 주식분할의 최종 승인은 내년 주주총회(3월31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성규 재경부문장 전무는 "창립 60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변하는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게 됐다"며 "주식 액면분할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일유업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유가공 사업부문을 분할해 매일유업으로 신설하고, 투자사업부문 매일홀딩스는 존속법인으로 남겨두는 방식이다.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의 분할비율은 0.4731711 대 0.5268289. 내년 주주총회(3월24일)에서 최종 승인받으면, 6월5일부터 신주가 상장된다.

매일유업 측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라운제과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의결했고, 최종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내년 1월25일에 열 예정이다. 올 초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에 들어갔던 샘표는 현재 지주사(샘표)와 사업회사(샘표식품) 체제로 전환에 성공했다. CJ와 대상 등 식품기업들은 일찌감치 지주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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