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갑수(59·사진)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마트는 김해성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갑수 부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이번에 김해성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 대표가 단독으로 이마트를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마트타운과 트레이더스 등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성공적으로 안착, 매출신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이 대표가 유일했다.
편의점 위드미의 수장도 바뀐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이 위드미 대표로 내정됐다. 그간 위드미를 이끌던 윤명규 대표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오픈에 매진했던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이번에 이 회사 대표를 맡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인 박주형 부사장은 센트럴시티 대표로 이동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5년후, 10년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