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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생존 위해 변해야"

  • 2016.11.30(수) 17:24

롯데그룹 사장단회의 개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근 기자 /qwe123@

 

"진심을 다해 절박한 마음으로 변화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면세점 특혜의혹 등 롯데를 둘러싼 사건사고가 꼬리를 무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입을 열었다.

신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외 사장단과 정책본부 임원 30여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열렸지만 올해는 상반기 회의가 취소되면서 1년만에 열리게 됐다.

신 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질적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결과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반성의 표시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신 회장 직속의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고려하는 질적성장으로의 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쇄신안을 차질없이 실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며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사장단에 요청했다. 이어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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