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4일 LG생활건강은 2016년 매출이 6조 941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809억원으로 전년보다 2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3.1% 늘어난 5792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모두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모든 사업 분야가 골고루 성장했다. 화장품 매출은 3조1556억원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5781억원이었다. 고급 화장품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후'는 출시 14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945억원과 영업이익 1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5.4%, 9.1% 성장한 수치다. 음료 사업은 매출 1조 3440억원과 영업이익 11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7.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사드 역풍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고,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와 프리미엄 전략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