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 입점한 '만다복' 매장전경. |
30년 이상 된 전통맛집이 백화점에 둥지를 틀었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점은 지난 20일 중식당 '만다복'을 비롯해 돈가스 전문점 '다이치', 비빔밥 전문 '한국집'을 열었다.
만다복은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백년짜장, 하얀짜장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1982년부터 35년간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잠실점에 첫 외부매장을 열었다.
다이치는 10일간 숙성한 돼지고기로 돈가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1940년대 일본 카나가와현의 본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일본 전역에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잠실점에 첫 매장을 냈다.
한국집은 전주에서 60년간 3대째 비빕밥을 만들어온 곳이다. 오는 4월에는 평양식 갈비와 냉면 전문점인 '벽제갈비'도 잠실점에 들어올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전통맛집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현재 리뉴얼 중인 잠실점 식품관에 오랜 역사를 지닌 맛집을 들여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광복점 '해운대 기왓집 대구탕'을 시작으로 지금은 점포별로 '송탄 영빈루', '봉피양', '진주냉면' 등 총 6개의 전통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점 푸드코트에 위치한 봉피양과 송탄 영빈루 매장은 이전 매장대비 1.5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매년 매출이 45%씩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남기대 상무는 "좋은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려고 백화점에도 전통맛집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식품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