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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헬스케어 매각 착수…상장과 저울질

  • 2017.11.03(금) 18:09

지분 매각 검토..매각주관사 선정
기업공개도 계속 추진.."선택과 집중 전략"

▲ 이명근 기자 qwe123@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에 착수했다.

3일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CJ그룹이 공식적으로 CJ헬스케어 매각을 인정한 것이다. 최근 증권업계 등에서 CJ헬스케어 매각설이 빠르게 돌았다. 일부 CJ헬스케어 직원들은 내부에 매각설에 대해 질의했고, 이날 오전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고 인정했다.CJ그룹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해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2014년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물적 분할해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글로벌 제약사로 키우기 위한 독립이었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도 준비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공개는 중단된 상황이다. 기업공개가 무산되자 CJ그룹은 이번에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CJ그룹 관계자는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고 기업공개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지분 매각과 기업공개 중 더 나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헬스케어는 알짜 계열사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헛개수' 등 음료 제품과 함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신약 '테고프라잔(CJ-12420)'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년 매출은 5208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이었다. CJ그룹이 알짜 계열사 매각에 나선 배경은 선택과 집중이 있다. 최근 세계 제약시장은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CJ헬스케어가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형화된 글로벌 업체와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매각대금으로 식품과 미디어, 물류 등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업체가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CJ헬스케어가 잘 성장해왔지만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그것 만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투자처를 만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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