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애경그룹 경영진 세대교체…"전문경영인체제 강화"

  • 2017.11.21(화) 10:24

제주항공·애경화학·AK레저·애경산업 등 대표이사 교체

애경그룹이 5개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경영진 세대교체에 나섰다. 애경그룹은 5개사 대표이사 신규선임, 2개사 대표이사 승진을 골자로 하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월 '부문장 체제'에서 '각자 대표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뒤 차세대 경영진을 발탁하고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각자대표 체제는 공동대표와 달리 의사결정때 대표들간 합의가 필요하지 않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전문경영인에게 더 힘이 실린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 7월 생활항공·화학·유통부동산 3개 부문장체제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별로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오너 경영인의 역할조정도 이뤄졌다. 장영신 회장의 차남 채동석 유통부동산부문장 부회장이 애경산업 대표이사로, 맏사위 안용찬 생활항공부문장 부회장이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됐다. 화학부문장은 공석이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이석주 전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MBA 과정을 마치고 2008년 애경그룹에 상무로 경력 입사해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을 거쳤다.

애경화학 대표이사 자리에는 애경유화 2사업부문장을 지낸 문상철 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1990년 그룹 공채 출신이다. AK레저 대표이사에 오른 이창훈 전무는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7년 경력직으로 입사한 뒤 AK플라자에서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1990년 애경산업 공채 출신이다. 애경산업에서 영업부문장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지난 7월 조직개편으로 각자대표 체제가 마련됐다. 이중 제주항공과 애경산업 등 계열사에서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전문경영인이 계약만료에 따라 퇴임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젊고 유능한 차세대 대표이사들을 발탁·선임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그룹 인사내용.

<승진 선임>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문상철 애경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이창훈 AK레저 대표이사 전무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전무

<승진>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부사장

<선임>
▲윤광호 애경PNT·에이텍 대표이사 사장 겸직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