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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침구류서 또 라돈…신세계 '불똥'

  • 2018.07.31(화) 16:13

즉각 리콜했지만 정부·까사미아 모두 부실조사 논란
홈퍼니싱 시장서 새로운 도약 노리던 신세계 '발목'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까사미아의 침구세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라돈 검출이 정부의 현장조사나 까사미아의 자체 조사가 아닌 한 소비자의 제보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실 조사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발암물질 불안감이 침구류는 물론 가구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초 까사미아 인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홈퍼니싱 시장 확대를 노리던 신세계의 구상에도 흠집이 났다.

◇ 까사미아, 라돈 검출 제품 즉각 리콜

이번에 라돈이 검출된 제품은 까사미아의 침구세트 '까사온 메모텍스'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까사미아의 제품 시료 13개를 분석한 결과 깔개 2개와 베개 1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2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까사미아는 음이온 효과를 위해 첨가한 황토가루 성분 탓에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는 이에 따라 지난 30일 해당 제품에 대해 긴급 수거 명령을 내렸다. 까사미아는 다음날인 31일 곧바로 리콜 조치에 나섰다. 까사미아는 2011년 판매한 토퍼 제품인 까사온 메모텍스를 회수하고, 환불이나 교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6개월 동안 홈쇼핑을 통해 1만 2000여 개가 팔려 나갔다. 해당 제품 리콜은 까사미아 홈페이지나 전국 직영 매장을 통해 접수하거나 리콜 전용 콜센터(1670-340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정부도, 까사미아도 부실 조사 논란

문제는 이번 라돈 검출 사실이 정부도, 까사미아도 아닌 한 소비자의 제보로 알려졌다는 점이다. 원자력안전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7월 10일 원자력안전위에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진침대 라돈 사태가 알려진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다른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현장조사를 했지만 까사미아는 아예 대상에 없었다.

이와는 별로도 까사미아는 에이스침대나 시몬스 등 가구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자체 조사를 했지만 역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다 보니 정부와 까사미아를 비롯한 가구업체의 조사를 과연 믿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새로운 도전장 던진 신세계도 '발목'

올해 초 까사미아 인수와 함께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신세계도 일단 발목이 잡혔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한샘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를 비롯한 주요 백화점들이 잇달아 뛰어들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도 까사미아 인수와 함께 까사미아의 36년 제조 노하우와 신세계의 유통망을 결합해 토털 홈 인테리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제로 인수 당시 72개던 까사미아의 전국 매장 수를 향후 5년 내 160여 개 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라돈 문제가 불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까사미아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잇단 발암물질 검출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자 불안감을 단시일 내에 해소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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