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샘, 리모델링 사업으로 '위기 돌파'

  • 2018.10.15(월) 17:46

올해 들어 실적 주춤…리모델링 신성장 동력으로

▲ 사진=한샘 제공.
 
올해 들어 실적이 주춤하고 있는 한샘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강화한다.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공사기간 단축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샘은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를 바꾸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샘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 이유는 최근 실적이 주춤해서다. 한샘의 지난 3분기 매출은 42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71% 감소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면서 B2C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샘의 지난 세 달 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는 월평균 200세트로 지난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 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 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 호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 사진=한샘 제공.


한샘은 우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인다는 목표다. 한샘은 3~5일 이상 걸리던 욕실 공사기간을 하루로 줄이면서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했다.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바꾸고 있다. 가구와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에 리모델링 전시를 추가해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논현점이, 7월에는 목동점이 공사를 마쳤다.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은 대리점으로 전환해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고, 2020년까지 총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의 혁신으로 주택 매매거래 감소라는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