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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터넷 전문은행' 노크…'키움 컨소시엄' 참여

  • 2019.03.28(목) 09:09

세븐일레븐·롯데멤버스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편의점망과 L포인트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롯데그룹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를 통해서다. 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등과 함께 키움증권이 구성하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는 2001년 설립된 세븐일레븐 재팬의 인터넷전문은행 '세븐뱅크' 모델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자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전자금융서비스 회사인 '피에스넷'을 인수하는 한편 인터넷은행 설립에 필수 조건으로 고객이 편하게 돈을 찾고 입금할 수 있는 ATM기를 코리아세븐을 통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도입해왔다. 다만 지금까진 국내 금융 관련법과 제도가 갖춰지지 않았고, 이번에 키움증권이 구성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생활 문화가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편의 서비스 제공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편의점의 금융 서비스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를 통해 금융과 유통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가장 큰 장점은 업계 최대 규모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편의점 금융서비스의 미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발달과 함께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 입장에서는 편의점 ATM기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ATM기가 CD기보다 약 3배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면서 "다양한 금융기관과 활발하게 금융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다자간 제휴 마케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 혜택 및 편의를 넓히는 동시에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넘어 외화송금∙출금 서비스 같은 복합 금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멤버스도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롯데멤버스는 3900만 엘포인트 회원들의 유통 소비를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소비등급'을 개발해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등급'은 회원들의 포인트 적립·사용을 분석해 신용평가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롯데멤버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이다. 고객뿐 아니라 소상공인 및 세븐일레븐 가맹점주들도 손쉽게 키움뱅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엘페이-키움뱅크 계좌기반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고객에게는 엘포인트 복합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통해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멤버스는 키움뱅크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일관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9500여  개 세븐일레븐에 비치된 ATM기에서 음파 기술을 통해 카드없이 모바일만으로 편리하게 계좌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키움뱅크 전용 카드 한 장으로 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 유통매장은 물론 S-OIL,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온·오프라인 50만여 제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엘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금융의 포용성, 혁신적인 핀테크, 안정적 지원 등 키움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롯데멤버스만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금융과 유통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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