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주사용 골관절염치료제 '히알루마'가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미국 전역에서 본격 시판된다.
한미약품은 19일 히알루마를 미국 파트너사인 테바에 첫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조만간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양사 계약 조건에 따라 테바는 오는 2031년까지 히알루마를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4년 테바(계약 당시 악타비스)와 12년간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히알루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바는 수출 계약 체결 직후 미국 현지 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히알루마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한미약품은 히알루마 생산 공장에 대한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지난해 5월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양사 합의 가격으로 판매된 순매출 금액의 두 자릿수 %를 테바로부터 로열티로 받는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주사용 골관절염치료제를 최초로 판매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인 테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히알루마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