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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코스트코와 5㎞ 내에서 '정면 승부'

  • 2019.09.04(수) 08:37

화성 동탄점 등 3개점 스페셜로 전환…코스트코와 인접
스페셜 전환 후 매출 신장…2021년까지 최대 80개로 확대

홈플러스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홈플러스 스페셜 3개 매장을 연달아 리뉴얼 오픈했다. 새롭게 문을 연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3곳은 모두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직선거리로 최대 5㎞ 내에 위치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을 앞세워 코스트코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일 경기 화성 동탄점을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이날 서울 남현점, 오는 5일 부산 해운대점을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지난해 시작한 스페셜 매장 전환의 시즌2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특히 이번 3개 점포는 모두 경쟁 창고형 할인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점포를 선정하며 정면 승부를 선포했다. 화성 동탄점은 코스트코 공세점과 직선거리로 약 5㎞ 거리에 놓여 있다. 서울 남현점은 강남권 코스트코 글로벌 1위 점포로 알려진 코스트코 양재점과 약 4㎞ 떨어져 있다. 부산 해운대점 역시 코스트코 부산점과 3㎞ 거리에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는 이 3개 점포를 통해 경기 남부 신도시 상권, 서울 강남권 상권과 부산 중심지 상권 등 창고형 할인점 경합 지역에서 기존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한 운영 시스템과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강점으로 성과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화성 동탄점.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 매장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기존 2400여 종의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 종류(SKU)를 1800여 종으로 줄여 판매량이 낮은 상품들을 과감히 덜어냈다.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이 해당됐으며 인기가 높은 나타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약 130여 종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했다.

또 단독 상품, 대용량 가정간편식(HMR) 등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운영해 기존 대형마트(하이퍼)와의 상품 중복을 최소화했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경우 대용량 혹은 멀티기획팩 상품으로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신개념 유통채널이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별도 연회비 없이 이용 가능하며 전용 온라인몰인 '더 클럽'을 통해 온라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더 클럽'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 가능하고 전용 차량으로 1일 3회 선택한 시간에 당일 배송해 일반 고객은 물론 소규모 사업자들까지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지난해 16개 점포를 선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의 매출 신장률은 비전환 점포대비 12%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은 2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전환 작업을 지속해 오는 2021년까지 70~8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어려운 유통 시장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쇼핑 환경을 구현하며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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