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치소비 경향과 디저트 시장 성장세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18.4%에서 올해(9월 16일까지) 23.6%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이전엔 행사 상품처럼 대중성 있고 저렴한 가격의 아이스크림 상품들이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확행, 가심비 등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가이면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하며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6.8%)을 견인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미와 풍미를 가미한 이색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 본격적인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우선 부셔 먹는 콘셉트의 이색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판매 1위 '매그넘(MAGNUM)'과 함께 선보인 '매그넘 다크초콜릿 라즈베리(1만1500원, 17일 출시)'는 속은 상큼한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에 겉은 벨기에 다크초콜릿이 코팅돼 있다. 초코 코팅을 부셔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이다. 파인트 형태로는 국내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허쉬초코파르페(3000원, 25일 출시)'도 달콤하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허쉬초코파르페'는 달달한 초콜릿 시럽 위에 초코칩을 넣은 허쉬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초코 바닐라 믹스 아이스크림을 층층이 쌓아 완성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MD는 "아이스크림의 고급화 열풍 속에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아이스크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