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내년부터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 제과형 아이스크림 제품에 대해 가격정찰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품 포장 등에 소비자권장가를 표기해 소매점에 따라 천차만별인 가격 차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일반 소매점 판매가가 1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가격정찰제를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통상 아이스크림 제품에는 가격이 써져 있지 않다. 도매상의 납품가에 따라 소매점이 제각각 마진을 붙여 판매가를 정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소매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빙그레에 따르면 붕어싸만코나 빵또아 등 제과형 아이스크림의 경우 소매점 판매 가격이 800원에서 1500원까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빙그레는 제품 포장 등에 가격을 1000원으로 표시해 소매점들이 이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에도 투게더와 엑설런트 등 카톤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도 가격정찰제를 추진한 바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가격정찰제 시행 이후 소비자가의 편차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많이 해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격이 표기되는 제품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이후부터 판매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전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게 빙그레 측 설명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신뢰를 높이고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아닌 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