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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줍]언택트 면접, 반바지에 슬리퍼도 돼요?

  • 2020.06.05(금) 10:18

이번 주 당신이 바빠서 흘린 이슈, 줍줍이 주워 드려요

얼굴 한번 안 보고 취직 가능?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녹을 기미가 보여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삼성, SK, 롯데, CJ 등 대기업이 공채 일정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직 코로나19 전파 가능성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죠. 그래서 각 기업은 전에 없던 언택트(비대면) 전형을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의 상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얼마 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어요.

GSAT가 온라인으로 치러진단 소식에 취준생들이 가장 걱정했던 건 부정행위 가능성. 삼성은 기상천외한 커닝 방식이 등장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커닝 방법을 시뮬레이션했어요.

커닝 시뮬레이션 내용을 반영한 결과, 실제 GSAT 시험에선 여러 커닝 방지 절차가 적용됐어요. 시작 전과 후에 책상 위아래와 시험 환경을 360도로 확인하고, 시험 중에는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모니터 화면과 얼굴, 양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는 등 원격으로 감독했어요. 응시자 스마트폰의 마이크도 켜두도록 해 음성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부정행위도 미리 막았고요.

면접은 보되, 만나진 맙시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면접을 봐야겠죠. 문제는 기존 면접전형의 환경이 필기시험 이상으로 코로나19 전파에 취약하다는 점. 대기실에 지원자들이 바싹 붙어 장시간 기다리고, 면접장에 들어서면 마스크도 없이 대화를 나눠야 하니 비말 전파될 가능성이 크죠. 그렇다고 면접을 마스크 쓴 채로 진행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요즘 대세로 떠오른 게 비대면 면접이죠.

비대면 면접은 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지원자의 집이나 기타 개인 공간에서 면접을 치르는 방식인데요. 주로 줌(ZOOM)과 같은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치러지죠. 해외 거주 개발자가 많은 IT 기업에서 화상면접은 이미 일반적인 채용 방식이에요. 코로나19 이전부터 지원자가 해외나 지방에 거주할 경우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해왔어요.

요즘엔 한술 더 떠 면접관을 AI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요. 인공지능이 지원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건데요. AI 면접관은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답변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 사람의 대처 능력과 진실성을 판단한다고 해요.

AI 면접은 아직 실무 면접 참고자료 정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채용 시장에서 존재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요. 이에 AI 면접 대비 인터넷 강의나 컨설팅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온라인 취준생 커뮤니티에서는 AI 면접 대비 인터넷 강의를 공유하자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면접 봐도 돼요?

대면 면접과 비대면 면접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에요. 기존 면접에 임하는 태도나 콘텐츠를 비대면 면접에서도 갖춰야 한다는 것. 혹시라도 카메라에 비칠 수 있으니 반바지나 슬리퍼 착용은 피해야죠. AI 면접 또한 기업 관계자가 나중에라도 면접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단정한 옷차림이 좋겠죠.

다만 비대면 면접에서는 카메라를 쳐다보고 얘기해야 면접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면접관 얼굴을 보기 위해 모니터를 바라보면, 면접관 입장에선 딴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그러니 면접관이 나오는 카메라를 최대한 모니터 근처에 가져다 놓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동시에 감독관 표정이나 반응을 파악하며 말하는 게 좋아요. 명치 위 상반신이 화면에 드러나도록 하면 더욱 안정적인 구도로 보인다고 하네요.

면접 전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녹화해 여러 번 돌려보는 것도 필수. 마이크를 거쳐 나오는 목소리와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모습이 자기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코로나 이후에도 언택트는 계속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비대면 채용 과정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해요. 공채 필기 및 면접시험을 진행하려면 장소 대여료와 인건비 등으로 꽤 큰 비용이 드는데, 이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비대면 채용의 장점이죠.

또한 면접장에서 지원자가 긴장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데, 기업 입장에서는 화상면접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취업 준비생들도 이동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요. 그동안 기업들이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 주저했던 비대면 채용, 앞으로는 대세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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