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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한발 빠른 내년 구상…임원 인사 단행

  • 2021.10.01(금) 14:32

신세계 대표에 손영식…차정호 백화점부문으로
백화점부문 대표 5명 교체…이마트는 안정 택해
"예년보다 이른 인사로 내년 전략 준비 조기 착수"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빨리 내년 전략 구상에 착수했다. 백화점부문은 총 5개 조직의 대표를 교체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최근 수 년간 과감한 인사 전략을 펼쳐왔던 이마트부문은 안정을 택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인사를 별도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두 개 부문의 동시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사는 전 사업군에서 온라인시대를 준비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나아가 신세계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부의 실력있는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르게 인사를 단행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것"이라며 "더욱 탄탄한 2022년을 준비하기 위한 내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부문에서는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신세계백화점이 새 수장을 맞았다.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포함하면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

㈜신세계 대표로는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전 대표가 내정됐다. 차정호 현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손 대표는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로 선임된 후 신세계면세점을 업계 3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자 인적 쇄신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부문을 이끌어온 이길한 대표가 패션 부문을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통합 리더십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치다. ㈜신세계까사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를 영입했다.

최근 몇 년간 파격적인 인사 전략을 펼쳐온 이마트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강희석 대표가 이마트와 SSG닷컴 대표를 겸임하는 구조도 변하지 않았다. 다만 이마트는 올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직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신세계 임훈,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에도 전무·상무·상무보 등 직위에서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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