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 중인 비건 시장에 오뚜기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기존에 내놓은 비건 라면 등 간편식 라인을 확장하고 새로운 브랜드 론칭에 나섰다.
오뚜기는 채식 수요 증가에 따라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뚜기와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올해 국내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의 3~4%인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4%로 채식주의자를 넘어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합하면 그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첫 제품으로 육류를 넣지 않은 '채소가득카레', '채소가 짜장'을 선보였다. 신제품 2종은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짜장 최초의 비건 제품이다. 영국의 비건 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오뚜기는 '채소가득카레'에 새송이버섯, 병아리콩, 연근 등을 넣었다. '채소가득짜장'에는 표고버섯, 병아리콩, 완두콩, 물밤, 우엉 등의 건더기를 넣었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스탠딩파우치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빠르게 확산되는 채식 문화에 발맞춰 카레와 짜장을 비건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