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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우리가 SPC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대표 노조"

  • 2022.06.09(목) 14:45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노 갈등' 격화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 화섬노조 비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SPC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노노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자신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교섭대표노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민주노총 소속 화섬노조는 사측에 노조 전임자 수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SPC그룹 사옥 앞에서 조합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B파트너즈 노동조합 노동권 사수 전국식품산업노련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교섭대표노조의 지위를 부정하는 화섬노조와 사측의 협상 진행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화섬노조는 회사측과 별도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노조는 사측에  노조 전임자 추가 요구, 개별교섭권 등 노동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섬노조는 지난 2017년 설립 초기 노조원이 700명까지 증가했으나 민주노총의 활동에 반감을 가진 제빵기사 1000여 명이 한국노총 소속의 노동조합을 별도로 설립하며 사세가 줄었다. 이에 이후부터는 개별교섭권, 노조전임자 등을 요구하며 노조 세력 확대에 몰두해왔다.

화섬노조는 지난 2017년 SPC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고용을 문제 삼았었다.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현재 노조법을 부정하며 사측에 ‘불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PB파트너즈 노조는 "화섬노조가 노조 전임자를 현재 조합원 수에 해당하는 비율이 아닌 이전에 임의로 늘린 수인 2명 가까이로 다시 원상복구 해달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전진욱 PB파트너즈 노동조합 위원장은 "회사는 소수노조인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와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교섭대표 노조인 우리 PB파트너즈 노동조합의 지위를 부정하는 행태를 지난 3년 전처럼 억지춘향격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대회는 노조법을 부정하는 사측과 소수노조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집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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