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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 전자제품 구매한 40대 남성 늘었다

  • 2023.02.28(화) 11:22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품을 직접구매하는 해외직구의 중국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해외직구 물품의 절반이 넘는 57.7%가 중국발 해외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해외직구 규모는 9612만건, 47억2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건수는 8.8%, 금액은 1.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구입된 해외직구물품은 5541만7000건, 17억1200만 달러 규모로 건수는 57.7%, 금액은 36.2%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 해외직구 규모 /그래픽=관세청

중국 해외직구건수는 2019년 33.8% 이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8.8%로 국가별 구매건수비중 1위에 오른 후, 2021년 53.6%, 2022년 57.7%로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직구 금액에서도 중국비중은 크다. 중국직구의 금액비중은 2019년 18.7%, 2020년 24.4%, 2021년 27.9%, 2022년 36.2%로 증가했다. 중국은 금액기준으로도 지난해 처음 국가별 비중 1위에 올랐다.

중국 다음으로 직구가 집중되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직구는 지난해 건수기준으로는 28%, 금액기준으로는 34%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이 유럽, 일본 순이다.

해외직구 국가별 비중 /그래픽=관세청

해외직구물품을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이 가장 많다. 지난해 직구물품 중 16%가 건강식품이었고, 다음이 가전제품(13%), 의류(12%) 순이다.

하지만 최대 직구대상국인 중국에서는 가전제품이 가장 많이 구입됐다. 중국 직구물품을 건수기준으로 보면 가전제품 20.6%, 의류 14%, 신발류 7.3%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건강식품은 1.4%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영양제 등의 구입이 많은 미국에서는 건강식품이 45.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유럽에서는 캡슐커피와 분유 등 기타식품이 24.9%로 높은 구매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과자와 라면류, 소스류의 기타식품(24.8%) 직접구매 비중이 컸다.

해외직구 소비자의 연령층을 보면 40대가 32%로 가장 높고, 30대(29.6%), 50대 이상(22.6%), 20대(14.6%), 10대(1.2%)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구매비중이 52.1%로 여성(47.9%)보다 많았는데, 남성 중에서도 40대 남성의 구입비중이 17.4%로 높게 나타났다. 여성 중에서는 30대 여성의 구입비중이 15.4%로 높았다.

40대 남성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가전제품(23.8%), 건강식품(10.6%)이었고, 30대 여성의 주력 구매품목은 건강식품(17.8%)과 의류(13.8%)였다.

조한진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장은 "해외직구 시장과 소비트렌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늘어나는 해외직구에 편승한 명의도용과 불법물품의 반입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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