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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 2023.06.25(일) 10:00

[생활의발견] 노화방지 화장품 사용법
레티놀 성분, 비타민C와 시차두고 사용
주름화장품, 여드름 화장품과 따로 써야

/그래픽=비즈워치

[생활의 발견]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을 다룹니다. 먹고 입고 거주하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그 뒷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생활의 발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은 어느새 인싸가 돼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안티에이징 크림, 에센스,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등 노화방지 화장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가의 상품이지만 한 살이라도 젊어지기 위한 투자는 아낌이 없죠.

그런데 노화방지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되거나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하는 화장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비싼 기능성 화장품, 최대한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 함께 알아보시죠.

노화방지 화장품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갑니다. △피부 콜라겐 생산을 촉진시키는 레티놀(Retinol)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비타민C △피부 수분량을 보충하고 유지해주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등이죠.

이런 성분은 반대 특성이 있거나, 효과를 증폭시키는 성분과 함께 쓰이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기능성 화장품이라도 노화방지, 여드름, 미백 효과 등 역할에 따라 시차를 두고 사용해야 하죠.

먼저 레티놀 성분과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최소 20분 시차를 두고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지용성' 성분인 레티놀이 수용성 비타민C 성분의 피부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노화방지 크림은 모공관리 제품과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주름 완화 효과가 있는 노화방지 크림은 유분 성분이 높지만, 모공관리 제품에는 피지와 각질제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분을 제거하는 성분이 함유되어서죠. 두 제품을 함께 쓰면 성분이 충돌하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픽=비즈워치

주름개선효과가 있는 화장품은 어떨까요.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주름 개선·예방 화장품에 주로 함유되는 성분입니다. 아데노신은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하는 성분으로 피부조직을 탄력 있게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해 자외선과 건조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두 성분은 '벤조일 퍼옥사이드'과 함께 사용하면 효능이 반감되고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벤조일 퍼옥사이드는 여드름 연고로 주로 활용되는 성분입니다. 피부각질을 제거해 피지 흐름을 활성화시켜 화농성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특성 때문에 피부탄력을 높이는 아데노신,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과 상호 충돌하는 것입니다.

또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벤조일 퍼옥사이드과 함께 사용하면 강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좋은 성분을 가진 화장품이라도 사용법과 궁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봤는데요. 성분 목록을 잘 확인해 내 피부에 필요한 성분이 오롯이 작용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화장품은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효능감이 다르고 필요한 성분도 천차만별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조언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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