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올리브오일 폭등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원가를 낮추기 위한 블렌딩 오일을 도입했다. BBQ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와 해바라기유 49.9%를 원료로 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내달 4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BBQ는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에 따른 위기 속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고객과 가맹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4년간 기상이변이 지속되면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톤당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한 상태다. 성장속도가 느린 올리브나무 특성상 새로 심은 나무에서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약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필요해 예전 가격을 회복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BBQ는 "지난 3~4년간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가맹점 부담을 덜어왔다"며 "지난 2022년 5월 올리브오일 공급가를 톤당 약 3500유로의 수입가격 기준으로 책정해 조정했으나 실제 시세는 톤당 약 5000유로가 넘어서 차액에 해당하는 비용은 현재까지 본사가 감당해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본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며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BBQ는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해바라기오일 49.99%)'을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블렌딩 올리브오일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