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마트, 베트남·몽골 다음으로 '라오스' 찍었다

  • 2024.02.23(금) 11:01

대형마트 업계 최초 라오스 진출
성장 잠재력 큰 시장…'K-유통' 전파

/그래픽=비즈워치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동남아시아 등 여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201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몽골에도 진출했다. 필리핀에는 노브랜드가 진출해있다. 그 다음으로 이번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라오스를 낙점했다. 

이마트는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KOLAO Tower에서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라오스에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KOLAO Tower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비엔통(Viengthong chanlivong) U-DEE 대표(가운데 좌측)와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가운데 우측) /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라오스를 낙점한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라오스는 인구 약 750만명의 국가로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다.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 몽골, 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줄해 성과를 내왔다. 2016년에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작년 매출은 7년만에 약 3.5배가량, 몽골 이마트(4개점) 경우 20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에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수가 늘어나며(17개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라오그룹은 작년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작년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송민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전무)은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