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단독 기획 상품을 강화한다. 입점 브랜드와 아티스트·크리에이터가 협업해 제작한 단독 상품이 인기를 끌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무신사는 향후 협업 제품을 지속 출시해 입점브랜드에는 컬래버레이션 기회를 주고 고객에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무신사 에디션'을 통해 10건 이상의 협업 컬렉션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무신사 에디션은 무신사에서만 발매하는 특별 제작 상품을 말한다. 무신사가 브랜드 및 아티스트를 선정해 공동 기획한 협업 컬렉션 상품도 이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패션을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주목받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을 발굴해 엄선키로 했다.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뿐만 아니라 무신사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달 21일 '무신사 에디션'을 처음 선보였다. 고객의 반응도 좋았다. 무신사가 무신사 에디션 상품으로 선택한 첫 브랜드는 아디다스였다. 무신사는 아디다스의 시그니처 스니커즈 '가젤 85'의 신규 색상 3종을 무신사에서만 단독으로 발매했다. 스칼렛, 오프화이트, 그린 등 기존에 없던 컬러를 활용해 브랜드 대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입점 브랜드와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제작한 무신사 에디션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일 발매한 '유니온블루 x 스토커즈’ 24 S/S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유니온블루는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브랜드다. 무신사와 함께 상품을 기획한 스토커즈는 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패션 유튜브 채널이다.
스트라이프 셔츠 3종은 브랜드 팬과 채널 구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했다. 이 제품은 무신사에서 발매된 지 10분 만에 약 2800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품절됐다. 추가 물량이 재입고했지만 빠르게 소진되며 재품절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에디션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취지"라며 "타깃 고객으로부터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지닌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입점 브랜드들도 무신사 에디션 참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