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발생해 여름휴가 특수를 맞은 여행사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도 모두 울상이다.
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상당수 여행사들이 플랫폼에서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을 취소하기도 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중 하나투어는 지난 25일 티몬·위메프의 여행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아 두 업체와 체결된 모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지했다.
하나투어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오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내달 1일 이후 출발하는 예약 상품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다른 여행사들도 티몬·위메프에 정산기한을 통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계약해지가 잇따를 전망이다. 인터파크트리플도 이날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휴가철을 맞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출발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상품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을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비용을 더 들여 해외여행 가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교원투어, 모두투어 등은 최대한 티몬·위메프 실결제 금액 기준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티몬·위메프 측에서 빠른 판매를 위해 과도한 할인 등을 적용했을 경우까지는 보장이 어렵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