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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성장동력' 롯데헬스케어, 설립 3년 만에 청산

  • 2024.12.24(화) 17:28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사업 한계
그룹 헬스케어 사업 시니어·푸드테크로 선회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였던 롯데헬스케어가 3년만에 사업을 접는다.

롯데헬스케어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그룹은 2022년 4월 7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롯데헬스케어를 통해 건강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캐즐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억3661만원, 영업손실은 229억원이었다.

롯데그룹은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에 집중한다. VL은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이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부산 기장의 'VL 라우어', 10월 서울 마곡의 'VL 르웨스트'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푸드테크의 경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가 스타트업과 협업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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