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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불황 속 성장…올해 온라인 거래액 4000억 돌파

  • 2025.10.20(월) 09:03

자동화 물류센터에 500억 투자
전문몰 전략·EQL 조기 안착 주효
패션업 장기 불황에도 견조한 성장

그래픽=비즈워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과감한 투자와 타깃 고객별 전문몰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올해 온라인 부문 거래액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2500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 타깃 고객별 전문몰 운영, 온라인 편집숍 'EQL'의 조기 안착 덕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5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선보인 '스마트허브 e비즈'가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한섬이 구축한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로 연간 처리 물량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100만건이다. 의류 보관량은 최대 92만 벌이다.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 이후 효율성이 개선됐다. 주문부터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고, 무인운반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오배송 건수는 80% 이상 감소했다. 시스템 구축 덕분에 구매전환율과 재구매율이 각각 20%, 30% 이상 상승했다.

한섬 온라인사업 1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사진=현대백화점

한섬의 성장에는 '전문몰 전략'도 한몫했다. 한섬은 자사 브랜드 전문몰 '더한섬닷컴', 해외 패션 전문몰 'H패션', 2030대 고객 대상 편집숍 'EQL' 등 세 개의 전문몰을 운영 중이다. 각 채널은 브랜드 독점 운영과 함께 UX·UI 설계, 캠페인, 모델 선정까지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EQL은 한섬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020년 론칭한 EQL은 2022년 더현대 서울, 2023년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성수동의 'EQL GROVE' 매장은 오픈 첫 달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했다. EQL의 거래액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섬은 최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EQL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연내 주요 점포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여유정 한섬 온라인담당 상무는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글로벌 패션 기업 진출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40여년간 쌓은 패션 전문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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