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PC그룹, 지주사 '파리크라상' 물적분할…승계 작업 본격화?

  • 2025.11.24(월) 13:32

연내 물적분할 승인 주총 진행
자회사 SPC 합병도 진행 예정
부자간 지분 교환 등 승계 밑작업

그래픽=비즈워치

SPC그룹이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진행한다. 

24일 SPC그룹은 지분 구조 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나누는 물적 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연내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받는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리크라상은 현재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을 비롯, 피그인더가든, 파스쿠찌, 라그릴리아 등 다수의 브랜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 말에는 파리크라상에 포함돼 있던 쉐이크쉑 한국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빅바이트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일부 사업을 떼어냈다. 

SPC삼립 지분구조/그래픽=비즈워치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은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파리크라상은 SPC삼립, SPL, 섹타나인, 샤니, 비알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대거 보유한 지주사 격의 회사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섹타나인과  SPL 지분은 100% 보유 중이다. 그리고 파리크라상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 차남 허희수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아내 이미향 씨가 3.54% 등 허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파리크라상을 물적분할한 뒤 허 회장과 허 부회장, 허 사장간 주식 교환 혹은 현물출자 참여 범위 조정을 통해 허 부회장과 허 사장의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부회장과 허 사장이 보유 중인 SPC삼립 주식을 내주고 지주사 지분을 받기 위한 분할이라는 분석이다.

두 형제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 나란히 승진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본격적인 승계 작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다. 

허진수 SPC 부회장(왼쪽)과 허희수 사장/사진=SPC

허 회장이 1949년생으로 70세가 훌쩍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SPC그룹의 승계 작업에 가속도가 붙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허 회장은 건강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4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심장 문제로 병원에 긴급 입원하기도 했다. 차남인 허 사장은 현재 그룹 지분 구도와 떨어져 있는 비알코리아를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이 베이커리 사업을, 허 사장이 비알코리아와 쉐이크쉑 등 외식 사업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파리크라상은 이번 물적 분할과 함께 100% 자회사인 SPC에 대한 합병 절차도 진행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법무·홍보 등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계열사다. 해당 조직은 합병 후에도 기존 기능을 유지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