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추가 연회비 없이 낮은 수수료로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케이월드’ 브랜드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고객과 카드사 모두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윈-윈(win-win)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JCB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추가 연회비 부담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케이월드(K-World)’를 처음 선보였다.
이 카드는 별도의 국내외 겸용카드 발급 없이 국내 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JCB가 보유한 전 세계 190여 국가, 2600만여 가맹점과 자동화기기(ATM)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월드’ 브랜드는 KB국민카드를 나타내는 알파벳 ‘K’와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능적 속성을 뜻하는 ‘월드(World)’를 결합했다. 로고도 대기권 밖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고객 입장에선 추가로 카드를 발급받는 번거로움 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서비스 수수료 부담도 확 줄일 수 있다. 신용판매에 한해 2019년 말까지 기존 국내외 겸용카드 브랜드의 절반인 0.5%가 적용된다.
카드사 역시 기존 국내외 겸용카드 브랜드와 달리 국내 사용분에 대해선 수수료를 내지 않아 카드 발급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국부 유출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최근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를 맺고, ‘케이월드’에 은련 브랜드를 추가했다. 은련은 전 세계 142개 국가, 1960만여 가맹점과 160만여 대의 ATM를 보유하고 있어 ‘케이월드’의 네트워크가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특히, 은련이 보유한 중국 내 483만여 가맹점과 44만여 대의 자동화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중국 여행과 출장이 많은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카드는 “JCB와 은련 브랜드가 탑재된 ‘케이월드’ 상품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