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31일 올 3분기 2338억 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 전 분기보다 2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 분기 2620억 원에서 3662억 원으로 무려 40%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모뉴엘 관련 충당금이 422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과 비교해선 7.5%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늘어난 8533억 원을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 기업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3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7%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6%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어난 780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이익이 늘어난 것은 안정적인 대출성장과 개인고객 기반확대에 따른 저원가성예금 증가 덕분이라고 기업은행 측은 분석했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의 1.96%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1.97%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보다 5.3 늘어난 114조 6000억 원을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5%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오른 0.70%(기업 0.78%, 가계 0.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