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기술금융과 제대로 한판 붙겠다"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 2014.12.23(화) 16:02

내년 IBK 원뱅크 출범 "인터넷은행 수준"
기은 새 캐릭터 희망로봇 '기은센' 공개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올해 기술금융 부문에서 은행권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내년에도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권 행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술금융 평가모형 개발, 대출 확대, 투자 방식의 지원 등을 통해 기술금융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기술금융 "제대로 해보겠다"

기업은행은 오는 2018년까지 기술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술금융을 제대로 해보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내년엔 현재 11명으로 운용 중인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22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벤처투자팀도 신설해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금융지원 사모펀드(PEF)에 300억 원을 출자해 투자 방식의 지원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기술금융에서 평가가 굉장히 중요한데 (기업은행은) 이미 중소기업이 존재할 때부터 해왔고, 작년에 기술평가팀도 만드는 등 그런 부분에 대한 능력과 역량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점진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 대비 대출액을 현재 60% 수준에서 100%까지 지원하는 '1+1 IP 협약대출'을 개발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기술 사업화 단계의 자금지원이 주였다면 내년엔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자금 상품도 출시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참 좋은 무료컨설팅'을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희망컨설팅 프로젝트'로 새롭게 출발하고 매년 1000개 씩 3년간 3000개 기업에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기술금융과 평생고객화를 꾸준히 추진하는 등 희망경영 의지를 담은 기업은행의 새 캐릭터도 공개했다. 희망로봇 '기은센'과 '기운찬' 가족이다. 기은센은 복잡한 금융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든든히 지켜준다는 뜻이다. 내년부터 기업은행 광고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웹툰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 'IBK ONE뱅크' 내년 출범

권 행장은 핀테크라는 큰 흐름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엔 통합 플랫폼인 'IBK ONE뱅크'를 출범시킨다. 간단한 자금이체부터 상담, 상품가입까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대면·비대면 채널의 경계가 없어지는 옴니채널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권 행장은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30여 개에 불과했는데 법적 규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창구에서 취급하는 대부분 상품을 비대면 채널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채널 전략 테스크포스팀을 통해 비대면 채널전략, 조직개편을 포함한 점포 통폐합 등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탈중국 추세에 발맞춰 중국 이외 지역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중동 지역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 뉴델리 사무소는 지점으로 전환한다.

통일금융과 관련해선 내년 독일 재건은행 산하 중소기업은행의 통일금융 사례를 연구해 통일 이후 북한지역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탈북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탈북민 정착과 창업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