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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産銀 부행장, 홍기택 회장 최측근 자리매김

  • 2014.12.26(금) 16:36

통합産銀 상임이사로…첫 고졸 출신 부행장도 탄생
KDB산업은행 임원 인사 단행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올 초에 이어 취임 이후 두 번째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 산업은행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업무분장을 대폭 조정한 탓에 인사 폭이 컸다.

특히 올 초 부행장으로 승진한 이대현 부행장은 새로 생긴 상임이사 자리마저 꿰차면서 홍 회장의 최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부행장은 홍 회장과 같은 서강대 출신이다. 산업은행 최초로 고졸 출신 부행장도 탄생했다.

◇ 이대현 부행장, 신임 상임이사 선임

 

▲ 왼쪽부터 이대현 상임이사,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성주영 창조기술금융부문장.


홍기택 회장은 26일 이대현 부행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내정하고,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과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성주영 창조기술금융부문장 등 4명의 부행장을 승진 발령했다.

 

홍 회장은 특히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과 함께 새로 생긴 상임이사(정책기획부문장)에 이대현 부행장을 낙점했다. 이 부행장은 기존 기획관리담당 부행장으로서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작업을 주도하면서 통합 산업은행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회장과 같은 서강대 출신인 이 부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비서실장으로 홍 회장을 보필했다. 올 초 기획관리담당 부행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상임이사 자리도 꿰차면서 홍 회장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은 산업은행 첫 고졸 출신 부행장에 올랐다. 덕수상고 출신인 임 부행장은 78년 산업은행 입행했다. 최근 3년간 재무회계부장을 맡아 관리회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화두인 창조기술금융부문장에 오른 성주영 부행장은 국제금융부와 뉴욕지점 등 국제부서를 거친 투자은행(IB) 전문가다. 이대현 부행장과 마찬가지로 홍보실장 출신으로 홍보 감각과 전략적인 마인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성적, 정치적 요소 최대한 배제”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관료 출신이다. 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단 총괄반장을 거쳐 정책금융공사에서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은 자금거래실과 금융공학실, 트레이딩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시장 전문가다. KDB다이렉트로 잘 알려진 개인 금융상품을 기획•출시하는 등 상품기획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기존 김수재 성장금융부문장은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이해용 자본시장부문장은 심사평가부문장으로, 김영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은 자본시장부문장으로, 송문선 투자금융부문장은 기업금융부문장으로, 정용호 개인금융부문장은 성장금융1부문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내년 초 통합 산업은행 출범을 앞둔 터라 이동폭이 더 컸다. 부행장 11명 가운데 기존 보직을 그대로 유지한 건 민경진 국제금융부문장이 유일하다. 산업은행은 “조직 활성화와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인사 과정에서 학력과 입행 기수, 출신 등 정성적 요소는 물론 청탁이나 정치적 요소도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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