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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임영진 행장 대행 선임.."공백 최소화"

  • 2015.01.15(목) 18:17

서진원 행장 2주째 장기 입원‥"회복에 시간 걸려"

신한은행 이사회가 임영진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장기입원 중인 서진원 행장의 업무 공백이 길어지고 당장 업무에 복귀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15일 오후 5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 행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확한 병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감기몸살이 악화돼 폐렴 증세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은행에 출근, 시무식 등 주요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9~10일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12~13일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등에 참석하지 못했다.

2주째 행장이 출근하지 못하면서 대표이사인 은행장 전결 사안들을 처리하지 못하는 등 업무 공백이 빚어졌다. 게다가 당장 업무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직무대행 선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로 연임이 유력시돼왔다. 하지만 서 행장의 건강상태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연임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 회장은 "오는 3월 중·하순에 주주총회가 있어 그 무렵에 결정을 하겠지만 서 행장의 회복상태 등을 보면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같이 일했던 동료이자 후배로 하루 빨리 완쾌해서 다시 그룹경영에 복귀했으면 한다"며 "본인 투병 중에 후임을 논의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연임여부를 언급하는 것이 이르고 적절하지도 않다는 판단이지만 서 행장이 그때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 경우 후계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한은행 관계자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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