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50%나 급증했다.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시중금리 하락과 함께 채권 투자이익도 많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29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3610억 원을 기록해 2013년보다 49%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엔 지난해 6월 삼성물산 주식 747만 주를 처분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3614억 원이 포함돼 있다.
삼성물산 주식 처분이익을 뺀 순이익은 9996억 원 규모로 2013년보다 882억 원, 1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4272억 원으로 2013년보다 52% 급증했다. CI종신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2013년 말 193조 원에서 2014년 말 214조 원으로 11% 늘었다. 다만, 수입보험료는 22조 9083억 원으로 2013년 24조 7617억 원보다 7% 줄었다. 2013년 초 세제개편을 앞두고 일시납 연금 등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
삼성생명은 주당 1800원의 현금 배당도 한다. 2013년 850원보다 950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은 1.5%, 총 배당 규모는 340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