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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슈퍼마켓 30일 문연다…보험료 경쟁 본격화

  • 2015.11.29(일) 12:01

자동차보험이 최대 격전지…당장 활성화 어렵다 지적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30일 문을 연다.

보험다모아에선 단독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 6종의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보고, 곧바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슈퍼마켓 개설과 함께 보험상품 차별화와 보험료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눈에 비교하고 한 번에 가입

‘보험다모아’에선 우선 단독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보험상품 6종을 판매한다. 생명보험사 20개, 손해보험사 13개 등 모두 33개 보험사가 참여해 217종의 보험상품을 등록했다.

이용 절차도 쉽다. ‘보험다모아’에 접속해 원하는 보험종목과 상품을 선택하면 보험료와 보장금액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보험용어 안내코너가 있어 어려운 용어는 찾아볼 수 있다. 문의사항은 ‘보험다모아’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바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 가입을 클릭하면 해당 보험사의 계약체결 사이트로 이동해 가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온라인 전용상품이 아니면 전화상담을 거쳐야 가입할 수 있다.

 

▲ 보험다모아 판매상품 카테고리



◇ 자동차보험이 최대 격전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도입과 함께 보험사 간 보험상품과 보험료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료가 자율화되면 무한경쟁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일일이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비교하는 구조여서 비교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 위주로 영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브랜드와 영업망이 승부를 좌우했다. 그만큼 대형사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보험다모아’ 도입과 함께 중소형사들도 한번 해볼 만한 조건이 갖춰졌다.

특히 매년 필수로 재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시장이 일차적인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의 ‘애니카 다이렉트’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다른 보험사들도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 개발에 나서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당장 큰 효과 어렵다 관측도

다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생명보험사들의 참여가 부진하다. 온라인 가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상품 구조가 복잡한 생명보험상품은 단순 비교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가입 시스템도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삼성화재만이 직접 인터넷으로 계약할 수 있고, 다른 보험사는 대부분 전화상담을 거쳐 텔레마케팅이나 방카슈랑스로 연결되는 구조다.

‘보험다보아’를 운영하는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단계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며 “가격비교 정보를 인터넷 포털에 제공해 보험상품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별 할인•할증요율 등을 반영한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비교 조회시스템을 만들고, 암과 어린이보험 보험료 비교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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